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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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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료 3개월, 저의 변화
작성자 d**** (ip:)
  • 작성일 2022-02-0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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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수명이 만일 80이라고 하면 저는 그 반 정도를 살았습니다.

그리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라고 할까요? 지금껏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외상트라우마를 생성하게 하는 많은 일들을 겪어왔습니다. 한고비 넘기면 한고비.
그래도 나쁜 길로는 빠지지 말자.하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트라우마들은 저의 내면 깊은 곳에 아마 숨어있었겠지요.

그래도 살만했어요. 제가 견뎌낼만한 일들이었어요. 그런데말이죠, 남편의 외도가 발생한 후의 외상트라우마는 제가 위에 적은 구구절절한 트라우마들을 다 뒤덮어 
버릴 정도의 강력한 고통으로 저의 인생을 지배하더군요.

남편의 외도를 알고 애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햇살이 너무 눈부셨어요. 서쪽에서 비추는 햇살이 미치도록 눈부시더군요. 그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죽고싶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어요. 그 많은 일들을 잘 겪어온 나인데 지금껏 
겪은 일들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너무 고통스러웠거든요.  심장을 누가 꺼내서 찢어발겨버리는 고통이라 하면 10분의 1이라도 표현이 될까요? 

남편이 마치 나에게 너는 행복할 가치가 없는 여자야. 너따위 여자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라고 인생의 사형선고를 내린 기분이었어요.

그 때 교수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동영상같은거 별로 찾아보지 않았어요.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이분이면 내가 죽지 않고 살아도 되는 방법이 있겠다 싶었어요.

죽지 않고 살기위해. 내가 죽으면 이쁜 내새끼들 어떻게 하나 하는 심정으로 치료를 시작했어요. 아니면 제가 모든걸 다 파괴해버릴 것 같았거든요.

저는 기본적인 성격이 선생님 말씀 잘 듣는 모범생입니다. 스승님인데 어떤 스승님이라도 저보다 한개라도 더 알면 더 알지 제가 뭐가 스승님보다 잘난게 있다고 그 말씀을 
안듣겠습니까. 교수님이 시키시는대로 다 잘하고 있으니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딱 그렇게 되어갑니다.

"현자" 라는 단어가 있죠. 먼저 인생을 깨우치신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시작하게 된 치료가, 제게는 인생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솔찍히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어요. 주변에서 제게 가르쳐주시는
어른이 안 계셨어요. 제 주변 어른들은 다 본인 인생 살기 바쁘셨습니다. 전 그냥 대강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 인생의 전반적인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마흔 정도 되는 반 팔십에 인생 사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겪은 자잘자잘한 트라우마들도 모조리 끌어올려 치료하자 하는 마음으로 치료과제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새 인생을 펼치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인생의 철학을 정말 제대로 배우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 행복을 왜 심리장애자인 남편이 결정을하게 둬.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할거야."

전 저의 행복을 제가 만들기로 결심하고 하루하루 잘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는 많습니다 아직. 나보다 남편을 의식하며 휘청휘청 할 때도 있고,
상처가 올라와 정신 못차리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때도 있고.

다 과정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완치 될 날을 기대하며 ....

찬란한 햇살 속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햇살 참 예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서 인간세상에서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하루하루 잘 차곡차곡 쌓아나가겠습니다.

다른 치료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사연이 어찌되었건 우리는 행복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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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P 마음치료센터 2022-02-05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앞으로 치료후기 또는 치료점검을 할 때는 '과거의 그 어떠한 상처도 쓰지 마십시오.' 상처를 기록하는 것은 오히려 상처치료를 저해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 보다는 '유튜브의 공개영상'을 많이 시청합니다. 과거에는 '글'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영상을 많이 시청하면서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영상을 보게 되면서 문제해결과 당장 편해지도록 하고, 스스로 인생을 최악으로 살아가도록 현혹하는 영상에 빠져들면서 치료를 시작하는 분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만큼 최악으로 파괴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 10,000명 중에 1명정도만이 치료를 시작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100,000명 중에 1명정도만이 치료를 시작하게 되겠지요. 그 만큼 자신과 자녀들의 인생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회원님은 그래도 '글'을 읽고 생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치료시작하는 결정이 빨랐던 것입니다. 영상이 주는 폐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과정에서 회원님 스스로 깨닫고, 느끼고,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그 만큼 회원님이 치료를 잘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마시고, 주어진 모든 치료에 집중하여 노력을 지속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완치되어 행복한 인생을 스스로 살아가는 그날이 분명 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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