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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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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성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작성자 g**** (ip:)
  • 작성일 2021-11-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98
  • 평점 0점
치료를 시작한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치료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노와 상처가 가라앉고부터 경제적, 심리적 독립을 하기 위해 일에 몰두하면서 남편이 서서히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고,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는 이제 상처받지 않지만 그래도 남편이 죄값은 치를 날이 올것이라고.. 그렇게 결혼기간 내내 자기 좋을대로 외도를 해왔는데, 
남편에게 기회를 주어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가 행복해지는 때 남편의 행불행은 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아 왔습니다. 

그것이 의존이고, 보복심리이고.. 자신감이라는 것을 몰랐어요.

그저 남편을 신경쓰지 않으면 내 중심을 잡은 것이라고 착각을 했네요. 저는 그저 제가 다치지 않도록 벽을 쌓아두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그 구분이 여간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제 문득 밤새도록 생각을 하다가.. '그래, 남편 없어도 나는 잘 할 수 있어!' 하다가도 감정에 따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난리지.'
하는 생각이 수시로 오간다는 것은, 한낱 자신감에 의해 미래를 결론 지으며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끝없이 되뇌이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어떤 결정에 있어 수시로 흔들린다는 것이 내가 스스로 전혀 행복을 만들 줄 모르기 때문인 것 같아서요. 
그러다보니 동이 틀 무렵에서야 그런 생각을 해 온 제가 우스웠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내 행복능력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인 것인데.. 

어디에서부터인가 잘못되어 수년을 허송세월하였지만, 그래도 좌절하거나 원망하거나 자책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그래도 방법을 알고 있으니 이번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또 다시 초심을 잃고 딴 길로 샐까봐 두려워 처음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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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료센터 2021-11-29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비대면 온라인치료'를 시작하신 분들 중에는 회원님과 같이 비슷하게 '자신 스스로 생각했을 때 치료되었다고 확신하고 치료를 중단하신 후 일상생활을 하시다가 수개월~수년이 지난 후 치료되지 않은, 완치되지 않은 자신을 보면서 다시 치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강력한 상처의 고통을 느끼는 외상트라우마가 완치되기까지는 1~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가 치료(3~6개월 소요)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심리안정을 느끼게 되어 스스로 치료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회복과정(1~3년)의 도중에 치료에 대한 자의적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초심을 잃고 자의적해석으로 자신을 합리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도 늦지 않게 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자의적해석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원망도 자책도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은 것이 중요합니다. 회원님이 다시 치료를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치료중단할 때의 상태로 돌아가서 완치될때까지 다시 노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를 치료할 때, '비대면 온라인치료법'과 같이 완치될 때까지 치료를 지속하도록 하고, 치료점검을 지속하고 있는 치료법을 전 세계 그 어디서도 보실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외상트라우마의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치료법이 없으면서도 마치 치료법이 있는 것처럼 하여 최악의 고통을 겪으면서 최악으로 악화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기간이 적은비용으로 치료해준다면서 현혹하여 최악의 중증심리장애(편하게 느껴짐)로 만들고 난 후에는 치료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회원님은 초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 깨달으셨을 것이니, 가끔 후기의 글을 읽으시면서 초심을 절대 잃지 마십시오. 완치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치료에 대한 지의적해석을 하지 말고, 심기일전하여 모든 치료에 집중하시면서 치료점검도 지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빠른 시간이 완치까지 진행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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