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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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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료5개월차, 치료를 망서리는 분들에게 할 수 있는 말.
작성자 j**** (ip:)
  • 작성일 2021-04-2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40
  • 평점 0점

저는 이 글이 어떻게 읽혀질지 부담스러워서 글을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직 치료 5개월차이고, 무엇이 완성됐다고 전할 것은 없습니다. 내가 힘든 만큼 이 글에 접근하게 되는 분들도 힘든 분 일거 같기때문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를 돌아 보는 말이 도움이 된다면 최소한의 말은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현재를 말한다면 일상의 회복입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고 있다면 일상의 회복이라는게 얼마나 먼 이야기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다른 가족을 그 큰 불행감에 같이 빠뜨리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하기 힘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는 완성된 상태는 아니라고 느낍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내 스스로가 이 힘든 치료와 포기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의 끈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긴장감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힘든데 행복감도 준다는 것이지요.
앞서 말한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은 보호만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와 저의 어머니나 아버지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제가 이런 극강의 시련을 겪기 전보다도 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제 부모님이 덜 싸우고 심리 안정이 생겼습니다.특히 아이는 정말 많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엄마에게 고맙다고 말합니다. 부모의 문제를 모르게 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저절로 이루어지는 부분 입니다.
나의 치료는 진행중이라서 저는 쉽게 치료되는 마법의 길을 정확히 경험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확실한 마법은 주변부터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주변은 제가 잘 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듯 합니다. 그래서 어려울 때도 있지만 힘도 납니다. 이런 보너스는 이 치료를 제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어쩌면 저는 보너스에 놀라고 있는듯 합니다.
여기에서 인생에 대한 또 다른 통찰을 하는 기회를 갖고 차분히 열심히 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선택권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듯 합니다. 그때가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은 절망감 또는 나를 내던지고 싶을 만큼 힘들 때라서 더 꼭 필요한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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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료센터 2021-04-2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치료회원의 의견에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보다는 자신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하여 작성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금의 글이 회원님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과정은 한번이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고통에서 벗어나서 편안함과 상처의 작용이 반복되도록 합니다. 그래서 치료(편안함)와 재발(스트레스와 작은상처)이 완치도힐 때까지는 계속 반복됩니다.

    이때 초기에는 상처가 작용하는 것이 10일이상이고, 잠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1일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치료과정에서는 통상 3개월이 지나면서 상처가 작용하는 것은 1일 이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10일이상으로 전환되면서 치료과 재발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완치될때까지는 모든 치료과제를 의식적으로 집중하여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메일로 치료과정을 점검(필요시 면담상담 진행)을 하는 것이며, 마음교육의 내용을 습관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료방법이 아니면 외상트라우마, 심리장애, 중증심리장애 등은 완치될 수 없습니다. 잠시 편안해질 수는 있지만, 반드시 재발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 jjjang 2021-04-2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나 자신의 치료에 집중 하겠습니다.아직도 나 자신이 중심이되어서 생각하는게 익숙치 않은가 봅니다.
    다시 한번 각성 합니다. 이런 피드백이 너무나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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