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시작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가슴이 답답하여 숨을 제대로 못쉬었고
가슴통증도 심해서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 맘놓고 울수도 없었다.
내가 무너지면 아이들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무서웠다.
정말 마음이 아팠고 자는것도 먹는것도 숨쉬는 것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치료과정중
강의와 녹음파일을 들으며 과제를 하고나니 마음이 중심을 잡으며 점점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절대 쉽지는 않았다.
처음 3개월정도는 정말 죽을힘을 다해 해리로 가고픈 마음을 다잡느라 힘들었고,
중간에 편안해져서는 살 것 같았다가 다시 상대의 재발에 무너질 것 같았지만,
그 이후엔 오히려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상처가 치유되어 고통과 상처에서 회복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랐다.
치료후
계속해서 들었던 말. 상처는 재발과 치료를 반복합니다.
초기에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치유습관이 자리를 잡는 과정속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정말 한번씩 욱하는 감정에 짜증과 화를 내기도 하지만,
상황을 깨닫고 내가 나를 바라보며 내중심을 잡으면 신기하리만큼 금방 다시 긍정감정으로 돌아온다.
이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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