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벌써 치료 시작한지 오래 되었는데, 3개월 마다 치료 점검하라고 하신것 잊어먹고

어느새 1년이 지났어요. 

남편이 집을 나간후 저는 이 모습을 더이상은 아이들에게 보이기 싫고,

더 이상 돈돈 거리면서 살았던 제 모습도 보기 싫어서

사업체를 정리하고, 집을 전세주고, 캐나다에 아이들 데리고 유학을 왔어요. 

한동안 힘들기도 많이 힘들고,

혼자라는 두려움을 극복해보려고 이웃과 맞서다가

혼자 1달내내 두려워서 밤에 덜덜 떨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요새 다시 재발되어서 힘이 들어

엉엉 울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치료가 생각났고

치료점검을 못한 것이 생각났어요.

요즘 다시 많이 힘들어서,

지금 3일째 울고 있지만,

제가 해야할 일은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포럼을 듣는 중에

제가 초심을 잃은 것 같아서 치료점검 글을 씁니다.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범영의 조언]

마음치료를 시작한 후 마음치료를 중단한 채 힘들어진 현실에 대하여 제게 죄송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마음치료를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치료의지를 갖고 치료노력을 지속하면 되니까요.

마음치료를 할 때는 '자신스스로의 노력으로 마음문제를 치료한 후, 자신스스로의 노력으로 상처치료습관을 만들어서 완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완치되기 전까지는 치료의 노력을 지속해야만 하는데, 마음치료를 임의적으로 중단하게 되면 수개월~수년이 경과하면 마음문제가 재발되거나 또는 최악으로 악화되면서 자신과 타인의 인생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때 마음치료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심기일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마음치료는 완치될 때까지 마음치료를 중단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깨달으셨을 것이니, 완치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마음치료의 노력을 지속하면 됩니다. 특히 치료후기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마음치료 홈페이지'에 꼭 기록을 하시고, 매주 치료점검과 함께 모든 치료과제를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유학생활이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마음치료를 중단한 채 도피하듯이 간 유학생활은 오히려 회원님이 무너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니까요. 아무튼 이 또한 회원님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모쪼록 초심을 잃지 마시고, 심기일정하여 모든 치료내용을 주어진 그대로 지속하면서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