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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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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사용법을 다시 찾는 중
작성자 y**** (ip:)
  • 작성일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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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16
  • 평점 0점

치료를 시작한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후회와 탓으로 일상을 보내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고1이었던 아들과 초등6학년이었던 딸은 벌써 고3과 중2 사춘기에.. 그리고 저 또한 갱년기라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말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고3인 아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보다 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아이가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헤아려 주기보다 반대로 힘든 엄마를 헤아려 주지 못하는 아이에게 마음으로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중2 아이가 어린아이처럼 엄마에게 매달려 있는 시간들을 안쓰러워 하면서도 귀찮아 하는 마음이 생겨나곤 했었습니다.


요즘 들어 제가 느끼는 것은 제 마음의 눈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치료 원리를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가 가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놀랄만큼 변하고 있답니다.


예전 같으면 남편의 말에 걸려 넘어지는 일들도.. 이제는 제가 중심을 단단히 잡아가고 있어요. 아직 더 노력이 필요한 걸 알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든 남편이든..당장의 말보다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본질을 보게 되는 눈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덩달아 감사하는 마음도 커지네요,

상황은 크게 나아진 게 없는 데..제 마음이 변하니 문득문득 일상이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이따금 예민하게 구는 고3 아들의 마음 너머를 보게 되고, 이따금 퉁명스럽게 표현하는 중2 딸아이의 진짜 마음을 좀 더 헤아리게 됩니다.

마음교육을 알게 되고  심리를 이해하게 되면서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대화하는 법 등 인생에도 공식이 있고 매뉴얼이 필요하구나하고 깨달아 갑니다.


여전히 불쑥 힘든 기억이 찾아오는 순간과 상처로 힘든 때도  있지만 이제는 제법 제자리로 찾아오는 법을 잘 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잘 버텨오고 있는 제 자신이 기특하고  마음 너머를 읽을 줄 알아가는 제 자신에게 더 큰 응원을 주려고 오랜만에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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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료센터 2021-08-02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에 대한 고민을 할 때는 치료비용, 치료기간, 치료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래도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서 행복한 인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분들은 치료시작을 결정하지만, 투자의 부담감을 갖거나,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거나, 대처와 해결만 하거나... 그러면서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길을 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회원님은 최악에서 행복으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을 하였고, 지금까지 치료과정(마음교육, 치료과제, 치료점검, 응용엽습)과 마더테라피를 지속해 오셨습니다. 치료기간(3~6개월 소요)과 회복기간(1~3년이상 소요)을 진행하면서 자신 스스로 행복능력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시간은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 치료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인지, 불행한 인생을 위한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일 뿐이지요. 자신과 자녀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시간투자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회원님은 치료시작 후 지금까지 치료과정을 잘 지속했습니다. 아직은 완치된 상태가 아니지만, 완치되어 행복능력을 갖고 살아갈 때가 옵니다. 완치될때까지는 초심을 잃지 마시고, 치료를 지속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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