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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KIP치료를 하시는 회원의 다양한 의견. 소감.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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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야 안정을 찾습니다
작성자 e**** (ip:)
  • 작성일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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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1
  • 평점 0점

2020년 4월 외상트라우마 발생 후 미친 사람처럼 방황했습니다.

정말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초토화가 되더군요. 일은 때려쳤고요.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의미는 박살이 났고.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 부터 시작해서- 정해진 수순 그대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었습니다. 통장부터 파괴가 되었죠. 

 그래도 다행인게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김범영 선생님의 외도심리포럼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데 선생님은 개인의 치료와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감정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외도는 심리장애다 라는 분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해석이 저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개월동안 읽어보고 생각해 보는 과정 중 점점 더 악화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3개월 이내로 걷잡을 수 없이 분노하고 울고불고 추궁하고 했던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아직도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많지만 하루 이상을 넘지 않고 회복되는 느낌이고 절대로 그 전처럼 비이성적인 상태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8월말 치료 시작하고 처음 3개월은... 하루 종일 불편하고 울면서 영상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에도 재발하고 과제하느라 정신 없고 힘듭니다.

 얼마 전 부터 저의 인생을 돌아보고 재정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9개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네요. 포기하지 않고 치료과정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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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치료센터 2021-06-0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합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는 중증심리장애인 관계중독(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심리질병, 심리장애 2개 동시발생)이기 때문에 외상트라우마의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고 힘든 것입니다.

    잘못은 남편이 했는데, 왜 아내가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아내라도 정신을 차리라고 위기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들은 대부분 고통스럽다고 해서 모든 것을 파괴(그동안 잘 살아왔던 모든 것)합니다. 파괴하는데 모든 비용, 시간,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회원님은 회복과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투자를 했습니다. 이는 고통을 겪는 분들 10,000명 중에 1명이 선택하는데, 대단한 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9.99%의 사람들은 고통을 벗어나고자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비용, 시간, 노력을 투자하면서 최악의 불행한 인생을 선택하지만, 회원님은 매우 현명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초심을 잃지 마시고,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완치되어 행복해질 때까지 치료를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행복한 그날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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