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과정 동안 봄이 두번 왔다.
첫번째 봄은 분노인 감정의 롤러코스터 였는데
두번째 맞이한 봄은 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치료시작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여유로움이 생겼다.
2년전 지난 기억과 감정들을 생각하면 그냥 화가났었구나 하고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때 생각해 보면..그래..꽤 힘들었구나 라고 느껴지면서도 올바른 길로 열심히 잘 살아와 뿌듯하다.
내가 왜 결혼을 하려고 했는지도 생각났다.
역시 복수나 미움이 아닌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 했구나 라고 초심도 생각난다.
그런 의미에서 치료의 초심도 잊지 말자고 생각한다.
상처를 치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가는 것!
치료과정은 나를 위해 끊임 없이 용기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위해서! 완치까지 느려도 천천히 꾸준히 용기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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